인공관절 수술... ④ 중기관절염의 염증 치료
[헬스코리아뉴스] 지난 시간에 말씀 드렸던 중기 관절염의
세가지 치료 관점 중 첫 번 째인 염증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절염의 진행 과정에서 통증 발생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원인이 염증입니다. 이러한 염증은 관절을 싸고있는 관절 주머니나 손상된 조직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조직은 어느정도의 자가치유 능력이 존재하는데 안타깝게도 무릎안의 중요한 조직인 연골, 인대, 연골판 등의 조직은 다른 조직에 비해 자가 치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우리 몸의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에는 염증단계 -> 치유단계 -> 재조직화 단계로 조직의 치유과정이 진행됩니다. 조직이 손상되면 먼저 염증세포들이 손상된 조직 주위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면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청소하고 치유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무릎안의 조직은 치유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염증 단계가 반복되어 염증세포들만 잔뜩 모이고 염증 물질만 쌓이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단계의 반복은 또다시 다른 조직의 손상을 유발하여 관절염을 진행 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무릎에 염증이 반복되다 보면 관절 안에 있는 연골, 연골판 인대 등의 조직이 약화되고 조직의 손상이 가속화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염증의 반복을 차단시키는 것이 관절염 진행에 중요한 요소라고 하겠습니다. 소염제나 항염주사 등으로 염증의 원인을 제거해줘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항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염증이 반복된다면 염증의 원인이 되는 관절 내 손상 조직을 치료하거나 관절 내 염증을 관절 내시경으로 청소해주어 염증의 반복을 막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관절 내 염증 치료 중 환자 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항염 주사, 약물 치료를 얼마나 많이 해야하느냐는 것입니다. “약을 많이 먹어도 되나요?” “무릎 주사는 어느 정도 맞아야 좋은가요?” 라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염증만을 조절한다고 관절염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므로 약이나 주사에만 의존하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본서부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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